사단법인 한국창업교육협의회가 지난 14일 서울 동국대 신공학관에서 ‘2019 실전창업교육 혁신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엔 실전 창업교육 사례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교수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수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은 “국내 대학 창업교육이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실전 창업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며 “교육 공학과의 융합을 통해 창업교육의 교수설계를 체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실전 창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와 구체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제시했다.
임충재 계명대 교수는 ‘실전창업교육 액션러닝 교수법’ 발제를 통해 창업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윤성혜 박사는 ‘기업가정신 교육과 교육공학의 융합’을, 유선주 러닝디자인연구소장은 ‘청년 창업교육을 위한 액션러닝 프로그램 사례’를 차례로 발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선 실전 교육도 중요하지만 교수와 연구원들의 고(高)기술 창업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최태진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국내 대학 창업규정 사례분석’을 통해 대학 교수와, 연구원 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과 정부의 역할’을 통해 현장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기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대학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시기”라며 “우수한 인재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창업교육협의회는 창업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지도사 자격증과 청소년기업가정신교육지도사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 전문가들의 지도 역량 함양과 창업교육 선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창업교육협의회과 주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르호봇·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한경닷컴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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