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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커튼월 빌딩을 LED로 수놓다. 태그솔루션의 공동 창업자, 박승환 CEO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6-07-18 14:54:13    |    조회수   751

 

 

빌딩 숲속을 걷다보면 다양한 건물들을 마주한다. 옥상에 전광판이 달려있는 건물도 있고 큰 현수막이 달려있는 빌딩도 있다. 현수막, 전광판을 달지 않고 저 모든 빌딩의 유리창이 광고판이 될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태그솔루션이다. 신촌 르호봇에서 태그솔루션의 박승환 대표를 만났다 .

 

Q. 박승환 대표, 당신은 누구인가?

- 태그솔루션에서 일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3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에 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항상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서 친화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고 즐겁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Q. 가장 의미 있는 사건?

- 창업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기술·제품 등 복합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다. 요즘은 그것을 해결하느라 급급했다. 그래서 최근에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내가 얻게 된 노하우들이나 생각했던 것들을 처음으로 공유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처음에 창업을 할 때 알아야하는 것들, 대표라면 해야 할 일들, 문제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의 문제를 후배들이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그 사람이 생각하는 삶이나 나아가야 하는 방향점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체가 가장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요새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행복하자는 것이 모토이지만 가끔씩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칼 같은 결정을 내려야하지만 그렇지 못했었다. 최근에는 그런 성격을 고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바꾸고 있는 중이다. 대표로서 내가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가져갈 수 있을까,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Q.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사람과의 관계일수도 있지만 성취감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이 정말 많다. 대학교 1,2년을 공부도 안하고 시간을 날려버려서 군대를 다녀온 후 1년을 열심히 공부했다. 그 시기에 우연한 계기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창업을 경험하기 전의 나로 본다면 약간 영양가 없는 느낌이지만 기회를 만나 이러한 창업의 과정이 있으면서 내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을 느낀다.  

 

Q.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 “쉬우면서 어려운 사람”, 저를 대할 때 정말 편하게 대했으면 좋겠다. 제 자체가 편안사람이고 재미있는 농담도 잘하고 영양가 없는 소리도 잘해서 상대하기엔 쉬울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그런 것 외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일을 할 때만큼은 칼같이 확실하게 하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는 공과 사가 확실히 구분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Q. 본인 한줄 정리?

- 쉬우면서 어려운 사람.  

 

Q. 1년을 돌아본다면?

- 다사다난했다. 사람이 없다 보니 모든 일을 A부터 Z까지 저희가 다 했다. 1층에 있는 제품을 만들고 설치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래서 그 결과물이 나왔을 때 정말 행복했다. 이제 그걸 토대로 향후 지금부터 1년을 바라보게 된다면, 지나온 1년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의미 있고 배움을 받은 성장한 계기가 되었더라면 앞으로의 1년은 그 계기를 통해 바뀐 나로써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더라면 지금은 그런 과정과 성장을 통해서 바뀐 내가 앞으로의 1년을 잘 계획해서 태그솔루션을 급부상 성장시키고 싶다 

 

Q. 태그솔루션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 사업 전반에 대한 컨트롤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된 업체와 공장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을 어떻게 잘 꾸려나갈 것인지, 어떤 사원을 뽑아야 하는지 경영적인 점도 배우고 있다.  

 

Q. 왜 그 일을 하게 됐나?

- 우연한 기회에 이 일을 하게 되었다. 대학교 때 어떤 한 수업에 대학원 조교님이 계셨다. 그 분이 제 CTO를 먼저 영입하셨다. 그때 저희 CTO가 과 단톡방에 팀원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아무생각 없이 한다고 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라 흥미가 있어서 하게 되었는데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CTO의 한 마디 덕에 오게 되었다.

 

Q.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 중학교 때 공부도 잘 하지 않았고 오히려 놀았던 경험이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 공부로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대우가 달라졌다. 그 이후로 인정을 너무 받고 싶어하다보니 공부를 미친 듯이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대학에 들어왔고 다했다라는 안도감에 1,2학년 시절 다시 고삐가 풀려버렸다. 똑같은 굴레로 다시 또 창업이라는 기회가 오게 되었고 제 자신이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 어떤 면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뜻이기도 했다. 그것이 크게 다가와서 다시 한 번 제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아서 하고 있는 것 같다.  

 

Q.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 사람들이 1층에 설치된 제품을 보고 신기해하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고 갈 때 기분이 너무 좋다. 한 번이라도 쳐다보고 가면 되게 뿌듯하다. 그 순간 힘든 일도 잊어버리게 되고 자부심을 엄청 크게 느낀다.

 

Q. 자식이 본인과 같은 일을 한다고 하면 시킬 의향이 있는가?

- 시키고 싶다. 자식들에게 교육을 하고 싶고 개입도 하고 싶다. 직접 인프라를 구축해주고 그런 사업에 구체적인 것을 개입한다는 뜻이 아니라 간단하게 주의할 여러 사항들이나 관계에 대해서 조정만 해주는 정도만 도와주고 싶다. 문제가 생기면 멘토링도 해주면서 조성만 해주는 그런 도움을 주고 싶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 일적으로는 힘들어도 괜찮다. 신체적으로 힘들어도 견딜 수는 있지만 감정적으로 힘들 땐 정말 힘들다. 정신적으로 혼란이 올 때가 가끔 있는데 혼자 내색하는 편이 아니라 힘든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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