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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우수사례] 청각장애인을 위한 외국어 발음 개선 컨텐츠를 개발하는 발음 디렉케이터를 창직하다, L-Raum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6-05-18 15:37:46    |    조회수   1969

 

 

* 팀 구성

 

하미연 / 독일언어문화학과 /L-Raum (엘라움) 팀장

조은희 / 독일언어문화학과 / 어플 개발

박민영 / 법학과 / 수요조사

이희재 / 글로벌협력학 / 콘텐츠 개발

 

 

Q. 팀 소개 (이름, 전공, 팀에서 맡은 역할)

 

저희 팀의 이름은 'L-RAUM'(엘라움)입니다. 엘은 '언어'라는 뜻으로 영어에서, 라움은 '공간'이라는 뜻으로 독일어에서 따왔습니다. 즉, 언어를 배우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팀장을 맡은 제(하미연) 전공은 독일언어문화학과이고 시장조사와 이해관계자와의 미팅 잡기, 창직 방향을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와 같은 전공인 조은희 친구는 저희 창직의 첫번 째 프로젝트인 청각 장애인 발음 교정 어플을 만들었고,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민영 친구가 농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어플 반응 및 수요조사, 어플 방향성 조언울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협력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희재 친구는 어플의 영어 발음 교정 컨텐츠를 개발했습니다.

 

 

Q. 창직명 소개

 

발음 디렉케이터입니다.

발음 디렉케이터의 디렉케이터는 디렉터(Director)와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의 합성어로 ‘청각장애인분들에게 외국어 발음 개선 컨텐츠를 제시하고 함께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프로젝트 형식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외국어 발음을 정확히 구사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제시하면서도 그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Q. 사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창직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되었는지?

 

저희의 창직 아이디어는 농인들이 영어 발음 교육에 보다 차별없이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팀원 중 한 명인 박민영 친구를 교내 청각 장애 학우 수업 대필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민영이를 비롯해 많은 농인들이 외국어 말하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농인들이 외국어를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을 만들고자 했지만 농인들을 돕고자 하는 추상적인 마음만 있을 뿐, 구체적인 창직 방향성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어 원서에 농인들을 위한 영어 발음 기호를 입히는 사람', '농인들을 위한 인터넷 외국어 강사' 등을 창직명으로 정했으나, 결국 '발음 디렉케이터'라는 창직을 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 발음 교정 어플 '씨피킹'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발음 디렉케이터에 어떤 사람이 되기위해 준비해야하는 사항이나, 필요한 능력이 있나?

 

발음 디렉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정, 그리고 농인에 대한 진심어린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발음 디렉케이터는 저희 엘라움팀이 개발한 씨피킹 어플로 발음 교육 지도를 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독창적인 컨텐츠와 교육 방식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Q. 직업이라 함은 이윤 추구도 역시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발음 디렉케이터의 주 수입 창출원은 무엇인가? 

 

​저희 직업은 초기에는 많은 이윤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있어야 하는데 발음 디렉케이터라는 직업이 고객에게 아직까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기적인 무료 외국어 발음 교육 오픈 세미나를 통해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고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고, 앞으로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언어 발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인까지 수입 창출원을 확대하려 합니다.

 

 

 

Q. 관련 시장과 성장 가능성?

 

그 동안 외국어에 대한 농인분들의 갈증을 사회에서 충족시켜 주지 못했고, 아직 유사한 직종과 사업도 없기 때문에 컨텐츠 개발 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Q. 창직 활동을 하면서 누구를 만났는가? 

 

​우선 저희는 첫 번째 프로젝트 발음교정 앱 ‘Seepeaking’ 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영어 출판사 관계자분들, 영어 발음 관련 전문가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프로젝트였던 청각장애인 소통 캠프에서 많은 농인분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캠프에 가서 저희가 했던 창직 활동과 만든 어플을 소개하고 같이 사용해보면서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고, 또 농학생들을 고려한 다양한 게임과 영어 학습을 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말 놀랐던 것은 막연히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듣고 싶어하는 열망이 강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같이 얘기를 나눠보니 ‘소통’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래 학생들처럼 취업과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여전히 제 생각만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졌었습니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저희는 영어 학습 콘텐츠를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점과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이러한 소통 캠프를 꾸준히 열어서 단지 ‘그들에겐 이것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추측이 아닌 그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끊임없이 피드백 받아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그 사람들을 어떻게 만났는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 자신의 장애를 바깥에 드러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통 캠프에 참가할 농인을 모으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Q. 창직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활동이 무엇인가?

 

저희가 창직 방향성을 늦게 결정하다 보니 어플을 개발하는 활동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Q. 그 활동이 창직활동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어플은 저희가 하고자 했던 것을 내포하는 가시적인 성과입니다. 어플을 만들면서 저희 팀이 생각했던 창직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Q. 창직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학생 입장이다 보니 자금이 부족하고, 저가형 노트북과 겔럭시 휴대폰만 가지고 개발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부족한 장비를 시간과 노력으로 보충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은 어려웠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과 공부와 과제, 앱 개발 및 컨텐츠 개발을 병행해야 했는데, 무엇보다도 인문학도로서 컴퓨터 과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터득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Q. 창직 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배웠는가?

 

그동안 취업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저 자신에게만 몰두했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나눔의 행복을 느꼈습니다. 저는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의 재능을 나누며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창직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의미 있었던 사건이 있다면?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제일 중요한 것이 말하기, 듣기, 쓰기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농인은 듣는 능력이 취약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어의 말하기와 듣기부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학교에서 시험공부를 할 때도 발음문제나 듣기문제가 나와 어려움에 처한 경우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씨피킹 앱 개발로 인해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농인들 입장에선 진심으로 기뻤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영어를 좋아하는 농학생 혹은 대학교 외국어학과 지원을 준비하는 농학생도 있었습니다.

 

 

 

 

 

Q. 창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는데, 어떤 상을 받았고, 수상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희는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던 활동과 직업을 제안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팀활동 방향?

 

현재 저희는 엘라움 세 번째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데요, 아직 초기 구상 단계이지만, 이번에는 저희만의 창직이 아닌 다른 분들의 창직을 돕고자 하는데요. 교육을 통해 ‘농인들의, 농아들을 위한 영어동화 스토리텔러’라는 직업을 새롭게 만들어 보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Q. 창직 활동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취업이 어려운 요즘, 창직 활동을 하면서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이미 있는 직업에 저 자신을 끼워 맞추고 같은 길을 향해 달리는 다른 사람들과 저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저를 채찍질했었는데 창직을 통해 제가 관심있고 잘하는 분야를 발전시켜 평생의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활동을 하면서 대학생이기 때문에 실수를 해도 많은 부분을 배려 받았던 것 같습니다. 창직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이며 큰 자산으로 남을 것 같고, 여러분들도 창직 활동을 통해 좋은 경험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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