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날씨들이 계속되면서 지속적으로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의무가 됐다.
무미건조한 날씨 정보를 콘텐츠화하여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날씨앱이 있다고 하여 발빠른 eStartUP 취재팀이 취재를 나섰다.
학동에 위치한 studio B.U.S 사무실에서 날씨 감성앱 호우호우의 창업팀을 만났다.
건축팀과 creative(호우호우) 팀으로 이루어진 회사답게 사무실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는데,
차승학 CPO가 건내는 쓴 커피를 마시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따뜻하고 귀여운 서비스를 하는 팀답게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회사에 호우호우팀과 건축팀이 있는데 어떤 계기로 팀을 나누게 된 건가?
A.(이병엽 대표 이하 이대표) : 컴퓨터 학부로 학교를 들어갔다가 건축으로 옮겼다. 그 후로 건축쪽 일을 계속 해왔다. 팀이 꾸려지게 된 계기는 내가 일을 하다가 세계일주를 떠나려고 일을 그만 둔 상태에서 재밌는 놀거리나 친구들과 교류할 거리를 찾다가 수다떨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게 B.U.S 크레이티브가 된 거고, 그 와중에 개인적으로 지인이 주택설계를 하나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발단이 돼서 건축팀을 꾸리게 됐다, 동기들이랑 같이 작업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해서 동시에 두 팀이 같이 꾸려지게 됐다.
Q.어떤 서비스인가?
A.(이대표) : 호우호우는 소셜 공감 날씨 서비스이다. 기존 날씨 서비스는 픽토그램, 숫자로만 날씨를 알려주는데,
날씨가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감성에도 영향을 끼치곤 한다. 날씨를 단순히 정보로 전달하는게 아닌 일상용어로 부모님이나 친구가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Q.기존 날씨 어플리케이션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A.(이대표) : 기존 날씨 앱은 날씨를 정보로 취급하는데에 반해 우리는 날씨를 콘텐츠로 생각한다. 그 출발선상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날씨앱은 정보를 보고 끝이지만
우리가 제공하는 컨텐츠를 보고 어떤 결정 같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Q.어디서 호우호우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나?
A.(이대표) : 이 자리에 없는 CTO가 해커톤에 참여해서 호우호우를 외치면서 만들었다.
그때는 이런 방향이 아니었다. 기상청 날씨 오류를 보완해줄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에서 출발했다.
갑자기 비가 오면 호우호우 버튼을 눌러서 다른 지역에 보내주는 어플로 시작했다. 기상청 공모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강제 런칭을 하게 되었다. 근데 반응이 되게 좋았다. 상을 받아서 시작할 수 있던게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날씨 신고를 받으려면 유저 모수가 필요한데,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필요해서 서비스 시작부터 도입하기는 어려웠다. 초기 아이디어인 국지적 날씨 공유는 최근에 추가가 되었다.
Q.서비스/제품이 출시했을 때 기분은 어땠나?
A.(이대표) : 별 감흥이 없었다. 의무감 반이었기 때문에, 올인할 거라고 생각도 안했었고, 지켜나보자 라는 태도였다.
(차승학CPO 이하 차CPO) : 어플이 처음 런칭 되었을 때, 우리 팀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하고, 공개한 상품이라는 게
의미가 있고, 유저들의 피드백이 왔다갔다 하는걸 지켜보는 것 자체가 재밌었다. MVP 버전이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한게 아니어서 키워가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나는 마크주커버그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출시 후 한달 후에 난리가 난 것이다. 무료 어플 2위까지 올라갔다. 그걸 2주 정도 경험하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Q.서비스/제품 출시 후 고비가 있었다면?
A.(이대표) : 서버 다운 때였다. 우리 서버가 아니라 공공데이터 포털 서버가 점검이 들어가서, 대책없이 서비스가 멈춰버렸다. 사실 이런 경험이 1,2번만 되면 유저들이 이탈하니까
그때 속상했다. 그리고 1.5버전은 나름 준비를 해서 기대를 했는데, 출시하고나서 버그 이슈가 많았다. 그때도 힘들었다.
Q.서비스/제품을 사람에 비교한다면 어떤 느낌인가?
A. (차CPO) : 날씨를 컨텐츠 적으로 풀고싶었다, 날씨라는 영역에서 정보개념으로써 접근하기보단 컨텐츠적으로 풀고싶었고 날씨라는 영역에서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인 컨텐츠를 제공할까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부모님이 “ 아침에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입어" 혹은 이성친구가" 내일 비오니까 우산챙겨" 라고 말해주는 것들이 날씨정보로써 매력적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호우호우는 자상하고 감성적인 날씨친구 라는 톤앤매너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도 중요한 순간순간에 정보를 제공해주는 감성적이고 센스있는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고있다.
Q.본인의 서비스/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A. (차CPO) : 캐릭터를 통해서 날씨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강점과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날씨를 전달하는 서비스는 우리가 유일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2~3곳밖에 없기떄문에 장기적으론 날씨를 전달하는 방식에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회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Q.제품/서비스를 제공 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차CPO) : 유용해야한다는 강박이있다. 재밌고 감성적인건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부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유용하고 정확한정보를 제공해야 날씨 카테고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사용자들이 보기에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서 자상하고 감성적인 메세지를 통해 날씨 정보를 제공해드리는 푸시 서비스를 많이 좋아해주시는데, 그 전에 날씨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이 잘 잡혀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누가 이 제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A. (차CPO) : 호우호우는 스케쥴러나 SNS가 아니기때문에 효율적인 단어와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보다는 중요한 일이 있던 없던 사람들에겐 생활속에서 습관화되는 행동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자리를 차지하는 서비스가 됬으면 좋겠고 매일매일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A. (이대표) :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있는 사람이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 인 것 같다. 예를들면 옷입는 것 부터 화장, 교통수단 등 호우호우가 제공하는 날씨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 모두가 될 것 같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2030여성들이 호우호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개발자가 소개하는 서비스 사용법?
A. (이대표) : 일단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호우호우를 검색한 뒤 설치하고 별다른 회원가입없이 편안하게 이용하시면 될 것 같다.(웃음)
Q.어떤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나?
A. (차CPO) : 일어나서 한 번 이용하고, 자기 전에 한 번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Q.앞으로의 서비스 계획은 ? (발전방향)
A. (차CPO) :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충분히 실험을 했고 그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엔 날씨 상황에 1차적인 정보가 아니라 그 이후에 사람들이 행동할 것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맞는 컨텐츠를 전달하려고 한다.
A. (이대표) : 모바일 서비스들은 유저들의 24시간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호우호우는 유저들의 아침이랑 밤의 사용시간을 늘려나가는데에 집중하고 나중엔 2030여성들이 원하는 추가적인 알람이나 다이어리 등 영역을 확대 해 가면서 그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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