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구성
이승훈/전자전기공학부/문화팀장
류용원/전자전기공학부/마케팅전략
양혁재/물리학과/경영 및 회계 지원
윤채은/역사교육학과/교육담당
이윤영/전자전기공학부/리서치 및 기획
Q. 팀은 어떻게 구성하게 되었는가?
A. 대학교 2학년일 무렵 저는 수업이 끝나고 학교 동기들과 모여 10분 동안 진지한 토론을 나눕니다. 주제는 ‘뭐하고 놀까?’. 돌아오는 답은 마치 정해진 사은품처럼 PC방 당구장 그리고 노래방중 택1이었습니다. ‘이렇게 할 게 없나?’라는 의문이든 저는 통계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여가생활 현황의 수치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취미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데 10명 중 1.4명의 취미는 등산이고, 0.6명은 음악 감상, 0.5명은 운동/헬스, 0.5명은 게임이었습니다. 수천 가지가 넘는 취미 중에 4가지의 취미가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취미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낫습니다. 여가 활동 현황을 보면 62%의 사람들은 여가 시간을 ‘수면, TV시청 등’의 휴식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즉, 10명 중 6명은 딱히 즐기는 취미가 없고, 취미가 있는 사람 중에도 10명 중 3명은 굉장히 적은 수의 취미를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1위인 멕시코(2,228시간)에 이어 OECD국가 중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면서도 우리는 아직까지 ‘놀면 뭐해?’라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노력했는데도 취미를 못 가진 이유’ 1위는 ‘경제적 부담이 커서’(29%), 2위는 바빠서(26.7%)입니다.
Q. 팀원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A. 저희 팀원은 각각 암벽등반, 종합격투기, 그리고 종이비행기라는 취미를 가진 청년들이 교내 소모임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팀원들은 공통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취미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즐기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TV, 게임, 등산보다 더 재밌는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노력했는데도 취미를 못 가진 이유’가 돈이 없고, 시간이 없어서라면 이것을 역으로 접근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많이 없어도,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Q. 우리팀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A. 저희 팀의 현재 최고 강점은 종이비행기를 활용한 스포츠입니다. 특히 2015년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발전 곡예비행 부문에서 우승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세계대회 결승에서는 9위에 오른 종이비행기의 달인 이승훈 선수는 단돈 40원짜리 A4용지 로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종이비행기 달인으로 주목을 받아 SBS ‘생활의 달인’, KBS 2TV ‘VJ 특공대’에 출연을 하였고, 전국 각지에서 강연과 종이비행기 대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We Play’팀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 종이비행기 대회, 종이비행기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기획하고, 여러 기관, 기업, 단체에 홍보를 했습니다. 한겨레, 한강사업본부, 강원랜드 하이원 리조트, 특허청, 아산나눔재단 등의 의뢰로 종이비행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기획&운영하면서 종이비행기가 단순히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서 ‘스포츠 마케팅’의 장(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진행상황은?
A. 저희 위플레이는 2015년 특허청 주최 ‘발명장학생 선발캠프’의 ‘종이비행기 파일럿 교실’을 기획,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 기관, 단체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10월 10일 ‘제 7회 한강 종이비행기 가족축제’의 부스를 위플레이 커뮤니케이션이 기획하고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과 공동으로 운영하였는데, 부스의 프로그램과 운영이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1억 1천만 원 규모의 ‘제 8회 한강 종이비행기 가족축제’부스의 전체 프로그램 기획, 총괄을 맡게 되었으며, 2017년에는 기업, 기관의 후원을 받아 한겨레와 공동 주최하는 3P Challenge(Paper Plane Pilot Challenge)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하여 강원랜드에서 사람들이 강원랜드 하면 도박판 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정기적 종이비행기 스포츠 행사를 통해 어른들의 놀이터가 아닌 아이를 둔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리조트의 순 기능을 더함과 동시에 갬블링도 일종의 스포츠다 라는 일각을 보여주기 위해 저희와 컨택을 하여 이번해 어린이날에도 이틀간 종이비행기 대회를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위플레이는 이색스포츠 기획, 운영뿐만 아니라 연사의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어 각종 학교와 기업에 강연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청년허브가 공동 기획한 ‘20by20’ 제 3회 연사로 오래 날리기 이정욱 선수가 오르게 되었을 때, 라이프스퀘어와 함께 이정욱 선수의 큐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을 전문 연사로 육성하여,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인 유니테크 캠프, 인성 함양과 공학인 핵심역량 배양을 목표로 하는 테크플러스(Tech+)리더십 캠프에 연사로 초청받았습니다.
현재 종이비행기 프로그램 외에도 한겨레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에서는 ‘응답하라 1920, 윤동주, 김소월의 명작 시 필사’부스를 기획하여 문화이벤트로도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위플레이는 당분간 종이비행기에 집중을 하여 전국에 뿌리를 내리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저희 활동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스포츠 분야에서는 앞으로 대규모의 종이비행기 정기 대회를 만들어 공신력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10월에 있을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와, 종이문화재단 배 종이비행기 대회 뿐 만 아니라 앞으로는 부산에선 전국 실내 종이비행기 대회의 준비 중에도 있습니다.
교육으로는 교구재 개발을 통해 더욱 질 좋은 종이비행기 교육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와 병행하여 완주군청 교육지원부와 함께 이색스포츠 마케팅을 직접 체험해 보는 방과후 교실 개설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더하여 부산 영재교육원의 지원을 통해 전국 과학 고등학교의 네트워크를 얻어 차후에 교육 분야에도 발을 넓힐 계획입니다.
Q.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아직 창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극적인 드라마는 없지만 현재 저희가 겪고있는 어려움은 역시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떨 때는 대회를 할 때 돌풍이 불어 많은 종류의 비행기를 날려도 바닥에 박히는 현상이 생기는 등 너무 아쉬웠으나 반대로 의도치 않게 엄청 잘 날 때도 있는 등 예측 불허의 대회가 열려 당황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도 비가 올때는 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원한는대로 비행기가 날지 않을때도 있어 어려움을 겪은적이 있었습니다.
Q.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A. 인천에 한 초등학교에 강연을 갔을 때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땐 영상 설치가 잘 안되고 비행기 수량을 잘못 가져가는 등 악재가 많아서 비록 부족한 강연을 하였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열심히 들으려는 눈빛이 너무 좋아서 다음부턴 철저히 강연을 준비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에서 주인공은 제가 아닌 청중이란걸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Q. 목표가 있다면?
A. 위플레이의 목표는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세계 최초로 개최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 앞으로 많은 세계인들이 이색 스포츠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여 글로벌한 스포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하여 아시아 종이비행기 컵을 열어서 전문 스포츠맨이 아닌 일반인들의 교류가 이를통해 활발히 이뤄지길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