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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제2차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의 성공적 안착을 바라며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8-06-11 10:01:52    |    조회수   1483

 

 

 

 

  지난 달 25일 교육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금번 5개년 계획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고부가가치 창출 창업의 기반 조성, 대학을 거점으로 한 창업교육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과 같이 1차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3~2017)이후 대학의 창업교육은 빠르게 확산되었다. 2013년 대비 창업강좌가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창업친화적 학사제도가 많은 대학에 구축되었고 대부분의 대학에 학생의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조직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창업교육의 양적인 성장에 비하여 학생들의 창업도전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한 창업성과 역시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금번 계획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학생과 교수가 손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필자 개인적 생각으로 제2차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의 내용이 제대로 현장에서 작동한다면, 우리나라의 대학창업역량은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무엇을 하겠다는 내용은 있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부족한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실행을 담보할 수단이 없으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에 담긴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과거처럼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하여 대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유인책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여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대학 창업 전문가들의 지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고혁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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